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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삼성전자] 삼성 또 하락? 이러다가 우리나라 망하는거 아니야?

Rich Trade Mind 2024. 10. 11. 10:35

삼성 반도체의 하락

삼성전자 주식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10만전자의 꿈에서 5만전자로?

이번 하락은 그 속도가 2000년 닷컴버블이나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하락은 아직 31% 수준이나 아직 바닥이 확인이 안 되었다는 부분과 기울기의 가파르기가 경기침체때와 비슷하다는 부분이 일반적이지 않은 하락으로 보인다. 지금이 경기침체라고?

삼성전자 주가 하락시기별 비교 차트

삼성전자 주요 하락구간 비교표

노벨상도 AI과학자가 받는 이 AI시대에 반도체 대표주자 삼성전자에 무슨 일인가?

우선 이러한 하락에는 외인들의 매도세가 한몫하고 있으며 매도 강세의 시작은 모건스탠리가 9월15일 발표한 "Winter looms" (반도체에 겨울이 다가온다)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7만 원대로 낮추었다. 

왜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전망을 했는가?

우선 반도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메모리가 30%, 비메모리가 70% 수준이다. 메모리? 비메모리?

컴퓨터안의 주요구성 CPU, RAM, SSD

반도체 시장을 데스크탑 컴퓨터에 비유하면, 전체 컴퓨터가 반도체 시장 전체를 나타낸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는 RAM과 SSD(HDD)으로, 전체 시스템의 30%를 차지하며 삼성전자가 이 부분에서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CPU에 해당하며, 전체 시스템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지만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단 4%의 점유율만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CPU (혹은 GPU)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은 CPU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CPU를 실제로 제조하는 공장에 비유할 수 있으며 TSMC와 삼성전자가 경쟁 중이나 TSMC가 지속 격차를 벌리는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시스템과 효율의 삼성이? 세계1위가 아니었어?

2년 전 퀄컴이 스냅드래곤 8 1세대의 동일 설계 비메모리 제품을 삼성 파운드리와 TSMC 파운드리를 모두 사용하여 양산을 했을 때 TSMC 공정을 통한 생산품이 삼성 공정을 통한 제품 대비 성능을 최대 10% 끌어올리면서도 전력 효율성은 30%가량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 됐었다. 

 

자 이 AI시대에 그럼 어떤회사가 수혜를 얻을 것인가?

1. 최종제품 판매자 : Open AI(Chat GPT), Claude, Perplexity 등

2. AI 반도체 비메모리 회사 : 엔비디아, AMD

3. AI 반도체 파운드리(생산회사) : TSMC, 삼성전자

4. AI 반도체 비메모리 구성 부품 (HBM) :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자는 확실한 수혜주이나 파운드리에서는 TSMC에 밀리고 HBM에서는 하이닉스에 밀리고 있다. 즉 1위 삼성전자가 까보면 부분별로 1위가 아닌 것이다. 아직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는 세계적인 기업이긴 하나 주식은 미래를 먹고 상승하는 특성상 미래가 점진적으로 불투명해지는 부분이 있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이 이례적인 사과 발언이 화두가 되었다. 난 이부분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위기가 왔음에도 경영층을 주축으로 이를 부정하고 잘되고 있다고 자와 자찬에 빠져있는 경우 어김없이 2~3년 후에 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우선 경영층을 주축으로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건 개선의 분위기가 있을 거라는 것이고 즉 지금과는 다른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위기 대응에 있어 구태의연한 주말근무, 위기관리 TF 등 직원들에 채찍 하는 이른바 방향성 교정이 아닌 옛날방식의 독려형태라면 아마도 경영층은 극도록 정교하게 데이터 작업이 들어간 지금처럼 해도 나아지는 미래에 대한 세련된 보고서를 들고 안심하게 될 것이다. 방향성이 첫째이고 드러내기가 둘째이다. 두 가지만 잡히면 새로운 동력으로 직원도 알아서 업무에 임하게 될 것이다. 근데 그 2가지는 경영층이 해야 한다. 방향성은 직접 만들어야 하고 드러내기는 "잘못을 드러내되 잘못을 묻지 않는" 방식의 시스템화를 통해 해결하고 잘못과 직결된 임원급 인사에 대한 처분은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 잘 결단하여 처리해야 될 것이다.

 

아무튼 우리에게 중요한건 앞으로의 주가이고 우리의 투자방안이다. 

삼성전자가 2위로 밀리는 일은 있어도 시장에서 내쫓길 확률은 제로이다. 지금 저렴한 주가에 연금식 매집은 정말 좋은 작전이나 큰돈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우선 바닥을 지켜보고 상승 기류가 나올 때 들어가는 것도 좋은 작전이다.

단, 자기만의 투자원칙을 미리 세우고 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