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계부채와 연체율 상승이 지속적으로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분명히 내수경기는 안 좋아지고 그로 인한 빛에 대한 이자를 갚지도 못하는 한계기업과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인하를 통해 숨통을 트게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다시 10년 전부터 나온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그로 인한 주택가격의 거품 붕괴 전망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졌던 '14년 국평기 준 파크리오(잠실)의 가격은 8.8억 원에서 '24년에 와서는 23억이 되어있다. 10년간 연간 수익률은 10.09%이고 자산 5억 원에 3.8억 원을 대출하여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자산은 5억 원에서 약 19억 원이 되어 4배의 수익 (연간 14.29%)이 되었을 것이다.
그냥 손놔두고 가계부채가 심각하니 그냥 지켜야 봤다간 또...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도대체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
한국의 GDP대비 가계부채 이력
(단위: GDP 대비 %, % p)
연도 | 호주 | 캐나다 | 중국 | 독일 | 이탈리아 | 일본 | 한국 | 네덜란드 | 스페인 | 스위스 | 영국 | 미국 |
2007년(A) | 109 | 81 | 19 | 61 | 38 | 60 | 69 | 111 | 82 | 104 | 94 | 99 |
2012년 | 110 | 95 | 30 | 57 | 44 | 61 | 77 | 119 | 82 | 113 | 90 | 84 |
2017년 | 123 | 104 | 48 | 53 | 41 | 60 | 89 | 108 | 61 | 126 | 86 | 78 |
2022년(B) | 112 | 103 | 61 | 55 | 42 | 68 | 105 | 93 | 53 | 129 | 84 | 75 |
B-A | +3 | +22 | +42 | -6 | +4 | +8 | +36 | -18 | -29 | +25 | -10 | -24 |
자료 : BIS
100%가 기준이다. 그 심각성이 확실히 현실에 나타날 만한 상황이다. 그래서 연체율이... 위메프 사태가...
부채가 얼마가 적당하냐는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 전망에 따라 너무나 다르다. 다만 신용평가사에서도 일반기업의 건전성을 볼 때에 기준은 100~150% 수준에서 보게 된다. 우선 100%를 넘어가면 그 부채의 성격이 밝은 미래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있지 않는 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근데 이건 기업도 아닌 가계부채의 얘기이니 더 심각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그 속도(+36)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의 논문들이 신용 증가폭이 과도할수록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기 침체 시 그 정도가 심화된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 가계의 자산이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금리인상이나 경기침체에 취약하고 그 취약성이 번지면 도미노처럼 그 여파가 전해지고 말 것이다. 자산이 주식이나 현금 같은 금융자산으로 되어 있으면 현금화가 쉽고 자산 성격상 타인과의 연결성도 약하기 때문에 대응력이 좋지만 실물자산을 그렇지 못하다.
소득의 하락과 이자의 부담으로 실제 소비가능한 소득은 점진적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드론 연체율까지도 얘기되고 있는 상황이니 부채부담을 낮춰주고 전체적인 침체 분위기를 완화시켜줘야 하는 상황이다. 근데 문제는 최근에 타오른 부동산 가격이다. 사실 이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은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로 기인한 것인데 금리인하를 통해 대출을 완하해 주면 부동산을 통한 가계부채는 또 한 번 껑충 뛰게 될 것이다. 그냥 그렇게 올라가면 최소한 당장의 문제는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주거비 상승이라는 큰 문제를 일으키겠지만...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또 한 번 금리인하를 단행하여 올라간 부동산 가격은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꺼지게 될 것이며 이는 주택 보유자와 전세자들이 모두 문제가 될 수 있다. (몇 년 전 있었던 역전세를 기억하는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이자를 줘야 했던...)
무주택자로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자 정부는 분명히 올해 금리인하를 할 것이다. 어떤 정치인이 금융의 건전성을 위해 그 많은 자영업자와 한계기업의 붕괴를 바라만 보다가 그 많은 표를 놓치겠는가? 다만 집값 거품을 막기 위해서 은행에 압박하여 대출을 최소한으로 일으키도록 유도할 것이다. 내년에 많은 은행장 교체가 있으니 당장은 효과가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은행도 장사꾼이다. 곧 금리인하를 이용한 대출장사로 돈을 벌려고 할 것이다.
결국은 집값 분위기를 잘 읽어야 한다. 금리인하는 단지 기름일 뿐
금리인하가 된다고 집값이 반드시 오르지 않는다 금리인상이 되었다고 집값 안정이 안되었던 것처럼... 금리인하는 기름일 뿐이고 집값에 불이 붙었다면 금리인하로 한차례 더 집값은 오를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최대한 집값이 불이 꺼지는 순간까지 기다리다가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게 될 것이다. 근데 그 불이 꺼지기 전에 금리인하는 다시 한번 집값상승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근데 그렇게 되더라도 그 이후는 정말 모르겠다.. 그 이상 더 오를 수 있을 만큼 가계부채가 올라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하반기 집값 분위기를 떠나 주택구매 타이밍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결국 예측은 항상 내 예상을 빗나갔기에 내가 봐왔던 단지위주로 가격을 세팅하고 오기만을 기다리는 게 최선이다. 단 어떤 일이 있더라도 대출의 규모는 집값의 25%수준을 유지하자. 최악의 하락기가 오더라도 버텨야 한다. 그래야 꽃이 필 때 누릴 수 있다.
'금융 교육 > 투자방법에 대한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삼성전자] 삼성 또 하락? 이러다가 우리나라 망하는거 아니야? (2) | 2024.10.11 |
---|---|
[테마주식-경영권 분쟁] 고려아연과 영풍의 갈등은 예정돼 있었다? (0) | 2024.10.06 |
[금융교육-비트코인] 새로운 화폐인가 투기자산인가? (1) | 2024.09.30 |
[하워드막스 '24.9월 투자자 서신] 금리인하, 신용의 양극화 현상 (2) | 2024.09.29 |
[금융교육-금리인하] 우리도 금리인하 해야지? (8) | 2024.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