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모-더 본 코리아(10.28)]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백종원 바리스타??

흑백요리사 일러스트

요즘 넷플릭스에서 핫한 프로그램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셰프며 요리 장사꾼이 다 나오는 흑백요리사이다.

 

여기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리의 아이콘, 백종원은 그 명성과 걸맞게 매회마다 그의 넓고 깊은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그는 무엇이 특별할까?

그는 친근한 이미지와 같이 그가 만든 프랜차이즈에서 식사를 해보면 딱 내가 낸 가격에 맞는 음식을 먹었다는 느낌이 난다. 호불호도 없고 어렵지도 않아서 부담도 없다. 이러한 백종원의 음식이 주는 효율성과 친근함은 미슐랭이 주는 치밀하고 예민한 예술과도 같은 음식과는 확실히 대비가 된다. 백종원의 수준이 낮아서 그런 편한 음식점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웬만한 국민들은 모두 알게 되었다. 음식의 대중화, 사업화가 되기 위해서는 요리사 의존성에 인한 공급 제한이 없어야 하고 효율적인 조리와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흑백요리사를 통해서 미슐랭에 관심이 생겨 한국의 미슐랭 식당을 검색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미 한국에는 미슐랭 3스타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았고 그 식당들의 수익률은 6~7%에 그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요리사이자 장사의 신, 백종원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가 10월에 IPO 즉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장사의 신이 운영하는 회사이니 기대가 된다. 

더 본 코리아는 크게 3가지 사업을 운영하며 그 3가지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밀키트 사업, 호텔 사업이고 가장 주가 되는 사업은 당연히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다. 

한번 매출과 영업이익을 들여다 보자. 

더 본 코리아 매출 및 영업이익

(백만원)	2021	2022	2023
매출액	176,542	263,286	332,179
매출액증가율	31.05%	49.14%	26.17%
매출원가	99,294	160,120	204,897
매출총이익	77,248	103,166	127,282
영업이익	16,951	23,338	23,924
당기순이익	9,496	14,260	19,326

 

매출은 3,321억원에 영업이익은 23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 수준이다. 매출 증가율도 나쁘지 않고 향후 요식업 시장의 침체를 감안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익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근데 누구나 알다시피 더 본 코리아는 많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그 수는 자그마치 25개이다. 과연 어떤 브랜드가 캐시카우를 담당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익 엔진을 내고 있는지는 브랜드별 매출을 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본 코리아의 가맹사업별 매출 비중

(백만원)	매출액	비중
총 매출액	388,088	100.0%
가맹사업 매출액	330,248	85.1%
- 빽다방	135,346	34.9%
- 홍콩반점	52,127	13.4%
- 롤링파스타	24,395	6.3%
- 역전우동	19,708	5.1%
- 빽보이피자	17,194	4.4%
- 기타	81,478	21.0%

 

가맹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이 85%인데 이중 빽다방이 35%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헉! 내가 아는 백종원이 바리스타였단 말인가?

더 본 코리아 매출의 35%가 빽다방! 커피회사인 것인가? 빽타벅스?

 

난 단 한 번도 "더 본 코리아"를 커피회사로 생각해 본 적도 그러한 식음료 사업에 강점이 있다고 느껴 본 적도 없다.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여러 가지 프랜차이즈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서 시너지를 내면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은 보이지 않는다. 생각보다 더 본 코리아의 그 많은 브랜드 중 잘 나가는 스타 브랜드가 잘 보이지 않는 느낌이다. 

그 대표인 백종원은 믿을 만 하지만 그가 상장 준비 중인 회사는 뭔가 머리에 ? 가 뜨는 느낌이다. 

10월 28일~29일 주식 청약의 날 잘 생각하길 바랍니다.